1. 식당의 위치 및 제품 주문방법은 아래쪽 바로가기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2. 현재 포스팅은 방송과의 금전적인 거래가 전혀 없이 개인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3. 즐겨찾기를 해두시고 매일 소개되는 맛집 정보를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김밥 먹는 날 - 15분 손바닥 김밥
경기도 수원시에 자리한 오늘의 김밥집. 신속하게 만들어 간편하게 먹는 일반 김밥과 달리, 이 집의 김밥은 한 줄 싸는 데 15분 이상 걸린다. 또한 그 크기가 성인의 손바닥만 해 입이 떡 벌어지는 건 기본, 심지어 입 크기가 작은 사람을 반으로 썰어 먹기까지 한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 김밥에는 매일 직접 졸여내는 우엉과 기름 없이 담백하게 볶은 햄과 어묵, 소금을 일절 넣지 않은 당근, 시금치까지! 총 10가지의 속 재료가 듬뿍 들어간다. 특히, 불고기 김밥의 핵심인 불고기는 잘게 빻는 것이 특징인데, 돼지고기 특유의 퍽퍽함을 잡는 동시에 양념장이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김밥에 들어가는 속 재료의 종류와 양이 워낙 많다 보니,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김밥용 김 위에 파래김 한 장을 추가로 올려준다. 또한 주인장은 자신의 김밥집을 찾아오는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 예약제로 운영한다는데, 주인장의 정성이 듬뿍 담긴 김밥을 만나보자.
촌집 전성시대 - 차 부부의 토담집
경상남도 하동 지리산 자락에 약 33,058㎡(10,000평)의 차밭을 가진 홍만수(58) 씨가 살고 있다. 넓은 차밭을 지닌 만큼 화려할 거라 예상되는 그의 집은 의외로 소박하다. 아무것도 없던 맨땅 위에 지은 약 79㎡(24평)의 토담집에 꽃집아가씨였던 아내 근영 씨와 25년째 살고 있다. 할머니와 아버지를 따라 찻잎만 보고 자란 탓에, 본인도 한평생 차를 위해 살겠다 결심했던 만수 씨. 그래서 차밭 옆에 손수 토담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단다. 그 당시 그의 수중에 있던 돈은 1,000만 원이 전부였는데, 컨테이너를 가져와 기본적인 틀을 잡고 나니, 1,000만 원이 금세 사라져 버렸단다. 결국 집을 감싸고 있는 5,500여 장의 기와는 물론, 마룻바닥의 나무며 문까지 모두 지인들을 통해 얻거나, 길에서 주워서 6개월 만에 지금의 집을 지었다. 젊은 시절 아내의 도톰한 귀에 반해 이 사람이면 내가 굶어 죽지 않겠단 생각에 청혼했다는 만수 씨. 그 후, 부부는 지금의 토담집에서 딸과 아들을 낳고 차밭을 일구며 25년간 살아왔다. 차밭에 비하면 크기는 아담하지만, 추억은 커다란 부부의 토담집을 만나보자.
위대한 일터 - 자매의 보쌈집
서울 중구에 자리한 유서 깊은 북창동 먹자골목. 작은 골목 빽빽이 들어차 있는 여러 맛집 가운데 직장인들의 쉼터이자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이 되어준 곳이 있다. 바로, 전남 고흥 출신의 자매, 언니 진옥순(64) 씨와 동생 진미순(60) 씨의 보쌈집이다. 아이를 낳고 취업이 안 된 동생 미순 씨의 한탄에 언니 옥순 씨는 함께 가게를 해보자고 제안해 시작하게 됐다. 이곳엔 두 자매만의 특별한 보쌈이 있다는데, 바로, 간자미 회무침 보쌈! 새콤달콤한 간자미 회무침이 보쌈의 맛을 한껏 끌어올려, 까다로운 손님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 두 자매가 장사를 이어가던 중, 언니 옥순 씨의 남편이 불의의 사고를 겪으며 12년 전부터는 셋이 함께하고 있단다. 서로 의지하며, 가족의 끈끈한 정으로 이어가는 보쌈집. 오늘 저녁, 그곳으로 향해본다.
주말에 가볼만한 맛집을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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