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저녁 [대한민국 보물정원] 주말 방문객 만여 명? 꽃의 천국을 거닐다
정원에 푸르름을 더해 가는 여름, 땅끝마을 해남의 한 수목원에는 꽃 천국이 펼쳐졌다. 바로 여름의 대표 꽃이라고 불리는 수국! 20만여㎡의 정원에 무려 220여 종의 수국으로 가득 찼다. 20만여㎡의 산길을 따라 심어진 4,000여 송이의 수국을 보러 해마다 여름이면 전국에서 찾아온다는 손님들! 하루에 만 명을 웃도는 손님 덕에 정원 주차장은 언제나 만석이다. 이 정원은 김건영 씨 부부가 만든 수국정원으로 테마는 “이 먼 곳 땅끝마을까지 찾아준 사람들을 위한 행복”이다. 그래서 수국 꽃길과 함께 곳곳에 조성된 사진 조형물들이 정원을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준다는데? 사실 이 수국정원에는 건영 씨의 어머니와 얽힌 애틋한 사연이 있다.
건영 씨의 어머니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홀로 7남매를 키우셨다. 무뚝뚝하고 엄해서 당연히 꽃 같은 것은 관심도 없을 줄 알던 어머니. 어느 날 강가에 피어난 수국을 보고 처음으로 “예쁘다” 고 말씀하셨단다. 어머니도, 꽃을 좋아하는 여린 여자였구나, 싶어 어린 건영 씨의 마음에 그 말이 영영 맴돌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10년 후, 그리운 어머니를 추억하며 작은 정원에 수국을 심기 시작했다. 지금도 돌아가신 어머니가 하늘에서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하며, 부끄럽지 않도록 더 멋진 수국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김건영 씨. 수국에 숨겨진 그리운 어머니의 추억을 들여다본다.
전라남도 해남 수국 수목원 정보
수목원명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봉동길 232-118
전화번호 : 061-533-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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